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태블릿 신제품 '서피스 프로4'가 19일 국내 출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 OS와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선점하며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00년 후반 이후 주 시장으로 부상한 모바일 시장에서 숙적 '애플'에 밀려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MS가 모바일 시장 진출에 게을렀던 것은 아니다. 2006년부터 애플 아이팟에 대항해 준(Zune)이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출시한 적 있고, 핀란드 핸드폰 제조 기업 노키아를 인수한 뒤엔 루미아 시리즈 등 모바일용 윈도우 OS 탑재 스마트폰도 제작했다. 태블릿 컴퓨터와 노트북을 브랜드 서피스도 2012년부터 해마다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기계의 명칭은 생소하게 다가올 것이다. MS의 자본과 기술력을 등에 업고도 시장에선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MS 모바일 부문에서 혁신을 이끌지 못한데다 후발 주자로 나서기도 너무 늦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수많은 제품을 뚫고 두각을 드러내야 했지만, 당장 가진 것은 MS란 브랜드 밖에 없었다. 서피스는 키보드를 착탈 할 수 있어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확정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고 홍보했으나, 대중은 이를 '그럭저럭 쓸만한 신기술'정도로 인식했고, 애플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들은 각각 휴대용 키보드를 개발해 서피스의 시장 확장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태블릿에 대한 빌게이츠의 철학은 매해 새로운 서피스 모델이 발표될 때마다 점차 구체화되어갔다.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업무를 보기엔 불편한 점이 많았던 기존 스마트 기기들과 달리, 서피스는 들고 다니기 편하고, 필기도 잘 되는데다 사무 작업과 게임까지 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션 모바일 기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MS가 기존에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던 위치와도 부합해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으며, 2014년 출시된 서피스 프로 3세대 모델은 MS가 분기당 9억 달러 수익을 얻을 정도로 괜찮은 반응을 받았다.

신형 노트북 '서피스 북'은 기존 모델보다 하드웨어 성능과 사용 편리성을 강화해, 이동 중 작업에 더욱 적합한 기기가 되었다. 모델 구성은 총 5가지로, 가장 저렴한 모델은 i5 프로세서에 125GB, 8GB 램이 탑재되며 엔비디아 외장 GPU가 적용되지 않는다. 가장 비싼 모델은 i7 프로세서에 512GB 저장공간, 16GB램, 외장형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제품이다. 성능은 맥북 프로보다 처리속도가 약 2배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하드웨어 구성은 동일하다. 13.5인치 Pixel Sence screen(267PPI, 6백만화소) 디스플레이에, 5핑거 인식 터치패드가 도입되었으며, 탈착형 백라이트 키보드와 '서페이스 터치펜' 등 주변기기형 입력 도구도 사용할 수 있다. 전면 5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며, 배터리는 약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 탈착형 태블릿 PC는 특유의 디자인 탓에 제대로 된 노트북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키보드를 장착한 서피스북은 평범한 노트북으로 착각할 정도로 외관이 견고하다. 아이언맨의 로봇 관절을 연상시키는 '다이나믹 풀크럼 힌지'가 키보드와 디스플레이를 본래 한 몸체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디자인적 진보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 힌지는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서피스북은 MS가 최초로 자체 개발한 노트북이다. 그만큼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통합을 이루겠다는 MS의 철학이 잘 녹아있기도 하다. 서피스북이 기존 모바일, 노트북 제품이 충족시키지 못한 시장의 빈틈을 공략해 태블릿-노트북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출시 가격은 사양에 따라 119만9천원에서 285만9천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키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타입커버'의 가격은 17만4천원이다. 화면에 직접 필기할 수 있는 '서피스 프로 펜'은 이번에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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