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해 취업시장, 장년·여성은 웃고 청년은 울고

취업 구직

지난해 여성과 5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청년실업은 사상 최악 수준으로 나타났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593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3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취업자 증가폭(53만3천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10년(32만3천명) 이후 최저치다.

△ 50대 이상 장년층이 취업률 견인 =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것은 50대 이상 장년층으로 업종별로는 제조, 숙박음식, 보건복지 업종의 일자리 기여도가 컸다.

50대 취업자는 14만9천명, 60세 이상은 17만2천명 각각 늘어났으나 30대 취업자는 3만8천명, 40대는 1만4천명씩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6만8천명 늘었다.

△ 취업전선에 나선 여성들 = 지난해 고용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여성 취업자가 남성을 압도했다는 점이다.

2012년 남성 취업자는 23만4천명 늘어나 여성 취업자 증가(20만3천명)를 크게 앞섰으나, 2014년에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6만6천명, 26만7천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지난해에는 여성 취업자가 20만5천명 늘어나, 남성 취업자 증가(13만2천명)를 크게 앞질렀다.

다만, 성별 고용률(15∼64세)은 남성 75.7%, 여성 55.7%로 여전히 여성 고용률이 남성보다 20%포인트나 낮았다.

△ 취업률 올랐지만 쏠림 현상 심해 = 지난해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취업자가 15만6천명 늘어난 제조업을 비롯해 숙박음식(8만2천명), 보건복지(7만7천명) 등이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취업자 수가 10만7천명 줄어든 농림어업과 금융보험업(-4만6천명) 등은 고용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해 자영업이 주를 이루는 가구 내 고용도 3만4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3.6%로 전년(3.5%)보다 소폭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9.2%로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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