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은마저 '2%'대열 합류, 짙어지는 한국의 저성장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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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0.2% 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지난 1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발표 했으나, 3월 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한은은 3개월 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해 발표한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이렇게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성장률 2.6%보다 0.2% 포인트 높지만 한국 경제는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에 각각 머물렀다가 2014년에 3.3%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2.6%로 떨어졌다.

지난 1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0.2%포인트 떨어뜨린 바 있다.

한은이 석달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수정한 것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대외 여건의 악화로 수출이 부진하고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까지 '2%대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민간에서 3%대를 전망하는 기관은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내세우며 3%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내렸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까지 낮췄고 한국금융연구원은 2.6%, 현대경제연구원은 2.5%를 각각 제시하는 등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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