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칭화홀딩스가 미국 실리콘 밸리의 반도체회사 마블 테크놀로지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칭화홀딩스는 지난 6일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마블 테크놀로지에 투자한 사실을 밝혔다. 보고서 제출은 미국 반독점법에서 일정한 규모를 넘는 거래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다.
칭화홀딩스는 보고서에서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마블 테크놀로지의 대변인도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아는 바로는 그들은 투자 목적의 주주다"라고 덧붙였다
칭화홀딩스가 마블 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는 사실은 미국 반도체회사들에 대한 중국의 끈질긴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堀起·중흥정책)'를 표방하면서 국내 기업들에 외국 기업 인수를 독려하고 있고 특히 칭화홀딩스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칭화홀딩스의 계열사인 칭화유니는 지난해 여름 미국의 D램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23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해 세계 반도체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칭화유니의 마이크론 인수는 미국 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또 올해 2월에도 광디스크 제조업체인 웨스턴디지털(WD)의 지분 15%를 인수하려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조사를 이유로 철회하고 말았다.
칭화유니는 지난달 3수 끝에 미국 반도체 기업을 품에 안았다. 미국 래티스 반도체의 지분 6%를 사들인 사실을 지난달 13일 미국 SEC에 공시한 것이다. 칭화유니는 이달 6일 공시자료에서는 래티스 반도체 지분을 8.65%로 늘렸다고 밝혔다.
앞서 칭화유니는 5월 초 영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지분 3%를 인수한 바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