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가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SE는 아이폰5C 이후 2년 반 만에 들고나온 중저가 모델로 화면 크기도 아이폰5 시리즈와 같은 4인치로 국내에서 4인치 아이폰의 수요가 높은 만큼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온라인 공식 매장에서 아이폰SE는 거의 전 모델이 일시 품절됐다. SK텔레콤이 판매하는 아이폰SE 64GB 모델의 로즈골드 색상만 일부 남아있다.
아이폰SE는 지난 10일 국내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불과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예약 구매를 하지 않은 마니아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같은 품귀 현상은 아이폰SE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라기보다 애당초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통신사들이 물량을 적게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스플레이 크기나 가격대 등을 고려하면 아이폰SE의 성적을 긍정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SE 판매 실적이 굉장히 저조해 재고를 조금씩 추가하고 있다"며 "그나마 로즈골드 색상이 잘 팔리는 것은 여성 고객이 몰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SE는 해외에서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Localitics)는 아이폰SE가 출시 첫 주말에 전체 아이폰 시장에서 불과 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폰4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업체는 아이폰SE가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흥행 성적은 아이폰5s 이후의 전작들에 비해 현저히 부진했고, 대부분 매장에서 재고율이 90%에 달했다고 전했다.
시장의 관심은 벌써 아이폰7으로 이동했다.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7은 아이폰6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플래그십(주력 제품)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SE가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비자들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대신 출시를 앞둔 아이폰7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각종 루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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