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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반환점 딛고 강한 스퍼트" 박태환, 김종 올림픽 협박 논란 딛는 모습

11일 오전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400m 자유형 결승 경기. 인천대표 박태환(인천광역시청)이 1위로 도착 후 전광판을 보고 있다. 2016.10.11

국내대회서 적수가 없는 박태환 선수가 아시아 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을 이루었다.


박태환은 19일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57로 1위를 기록했다.


박태환은 출발에서 늦었지만 반환점을 돈 이후 보인 폭발적 스퍼트로 1위의 기염을 토했다.


뒤이어 열린 자유형 1,500m에도 출전한 박태환은 15분07초86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7일 같은 대회 형 200m, 18일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박태환은 이날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앞서 박태환은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부터 협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 측은 김 전 차관이 지난 5월 25일 박태환 소속사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시 박태환 측이 작성한 녹취록에서 김 전 차관은 "(기업 스폰서) 그런 건 내가 약속해줄 수 있다"면서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냐.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어"라며 박태환을 회유하려고 시도했다.


이어 "(박태환과 정부 사이에) 앙금이 생기면 단국대학이 부담 안 가질 것 같아? 기업이 부담 안 가질 것 같아? 대한체육회하고 싸워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라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며 압박도 했다.


도핑문제까지 걸렸지만 법적 다툼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낸 박태환은 리우에서의 모습과 달리 지난 달 전국체전과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훈련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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