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명에 가깝던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와 비보가 중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포·비보는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대도시가 아닌 중국 지방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고 중간 유통상에 많은 수수료를 주는 방식으로 시장을 파고들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회사는 유통상이 자사 제품을 하나 팔 때마다 최소 40위안(약 7천원)에서 최대 200위안(약 3만4천원) 상당의 수수료를 제공하면서 상인들이 자사 제품 판매에 관심을 쏟도록 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안산시의 작은 마을인 먀오샤에서 전자기기 가게를 운영하는 청샤오닝은 "내가 손님들한테 오포 R9 플러스를 소개한 이유가 그(수수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디 IDC 애널리스트는 "오포와 비보는 지역과 이윤을 나누려고 했고 이 같은 행동이 충성심 있는 전국 판매망으로 되돌아왔다"며 "이들 기업은 지역 마케팅을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최신 모델인 아이폰 7S 가격은 5천388위안(약 91만원)이지만 오포의 R9 플러스는 거의 반값 수준인 2천999위안이다. 비보의 고성능 스마트폰 엑스플레이6도 4천498위안에 팔리고 있다.
애플이 값비싼 가격을 유지하는 사이 중국 지방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정책이 효과를 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오포와 비보가 출하한 스마트폰은 총 4천만대로, 중국 시장 전체의 34%를 차지한 기간 동안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820만대로 전체의 7%에 불과했고, 삼성전자는 약 5%에 그쳤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의 니콜 펑 아시아·태평양 리서치팀장은 "두 회사 모두 마케팅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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