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 대선후보 검증, 철저히 해야 한다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김종인씨가 출마선언을 하여 현재 6명의 대선후보들이 등장하였다. 현재로서 문재인과 안철수의 양강 구도가 잡히기 시작하였지만 이들 6명은 모두 승리를 기원하며 나름대로 선거운동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한 달이 조금 넘는기간동안 각 종의 선거운동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우리 국민들은 이들 대선후보에 대하여 철저하게 능력과 도덕성, 청렴성 등을 철저히 검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검증의 중요성이 이 시점에서 새삼 강조되는 것은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증실패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은 물론이고 지난 대선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들까지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박근혜가 그렇게 무능하고 정치지도자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고 하는 것이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과정에 최태민과의 관계가 좀 더 치밀하게 파악되고, 그녀의 미래 예측력과 현실 파악능력, 그리고 정치 행정상의 조직관리능력 등을 좀 더 정확하게 분석했다면 4년간의 국정문란과 참담한 정책실패가 뒤따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난 4년간 무능하고 무기력한 정부를 가진 탓에 지금 네 가지의 위기에 직면하여 있다. 경제적 침체의 위기, 배분의 위기, 국민통합의 위기, 그리고 외교안보상의 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주요 위기를 극복하자면 차기 대통령은 그야말로 문제 해결력과 기획력이 충분한 유능하고 도덕적이며, 미래지향적이며, 갈등조정력이 뛰어난 쇄신적인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으면 안 된다.

후보자들은 모두 자신이 바로 그런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 그런지는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판단의 근거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그들이 살아온 지금까지의 인생경로, 과업상의 실적, 공적 사적 인간관계에서 보여 준 흔적 등에서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다. 선거참모나 지지자들이 내 세우는 자료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일국의 대통령이 되자면 그의 머릿속에 벌써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주요 국정과제는 무엇이며 이것은 어떤 방향으로 해결되어야 하고, 이것을 해결하는 유능한 인재는 어디에서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네 가지지 위기상황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재도약과 미래비전을 뚜렷이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그에 앞서 최고통치자로서의 윤리와 도덕적 기준에 의문이 있으면 이것부터 우선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문재인 후보의 아들 고용정보원 특채의혹, 대법원에 게류중인 홍준표후보의 뇌물죄 존재여부 등은 본인 및 소속정당을 위해서나 유권자인 국민들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 그 의혹을 조속히 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 갈 것인가 그렇지 못하느냐는 차기 대통령을 어떤 사람으로 뽑고 어떤 정부를 가지게 되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그리고 몇 명의 후보자들 중 이루어지는 제한된 선택에서 그나마 가장 잘 선택하는 길은 바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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