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피카소가 사랑한 쇼나조각 (2017-NOW)

오경숙 기자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이며 신비로운 영역을 이어가고 있는 쇼나조각 특별전이 4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관장 김경화)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기베모레 마샤야, 고드프레이 마탕지라, 페르시 젠다, 클레버 모니에라, 보엣 엔야리리, 케네디 무세키와, 르화르 무렌자 등 13인 조각가들의 작품 250여점이 릴레이식으로 전시된다. 쇼나조각은 1950년대 이후 전 세계 유명미술관을 통해 소개되면서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 마티스 등과 같은 대가들의 작품세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를 이끄는 현대조각가 10인중 5명이 쇼나조각가일 정도로 아프리카에서 생겨난 예술작품 중 다른 지역의 예술과는 달리 유일하게 예술적인 표현 양식을 확립한 하나의 완전한 현대예술의 형태로 자리 잡았고, 영국의 찰스 왕세자, 록펠러, 로스차일드 가문은 쇼나조각 미술품 애호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쇼나조각 전시 기획자인 김경화 관장이 2016년 10월 아프리카 짐바브웨 하라레 현지를 방문하여 직접 제3세대 쇼나조각가들을 만나보고 감동을 받아 이뤄졌다. 현재 쇼나조각가는 3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그중 천명의 조각가를 만나보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펼치는 13인의 조각가들을 선택해 그들의 작품을 릴레이식으로 선보인다.

쇼나부족이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짐바브웨(뜻: 돌로 만든 산)에는 준보석인 아름다운 보랏빛 라피도라이트, 오팔스톤, 백운석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원석이 있다. 쇼나부족은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천부적 재능으로 원석에 깃든 영혼의 형태를 명상을 통해 오로지 정과 망치, 사포만으로 연마하여 인간과 자연의 조화, 내면의 아름다움이 잘 녹아 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우리는 현대 쇼나조각가들의 삶에 대한 성찰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될 것이다.

4월 12일-5월 9일 (전시 기간 후에도 갤러리에 작품 상시 배치예정)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문의 02-736-6347

쇼나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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