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대 '정확한 사실위주' 정보 선호. '팩트폭력'에는 다소 관대

강민욱 기자
청년들

20대 청년들은 정확하고 사실 위주의 정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팩트폭력’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으며, TV·방송 뉴스에서 접하는 정보를 ‘팩트’로서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20대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정보 이용 행태 및 인식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먼저 20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정보는 ‘정확하고 사실 위주의 정보(27.7%)’로 나타났다. ‘신속하고 트렌디한 정보(22.9%)’, ‘핵심적으로 요약된 정보(16.6%)’가 뒤를 이었다. 이는 온라인 속 무수히 많은 정보에 피로를 느낀 20대가 ‘정보 속 진짜 정보’를 찾으려는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온라인 정보를 접했을 때 팩트 체크가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에서 20대는 83.7%의 긍정 비율을 보였다. 그 이유 중 ‘해당 정보 자체를 믿을만하지 못해서(42.2%)’가 1위를 차지했다.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온라인 정보 분야로 ‘정치(27.3%)’가 1순위로 꼽혔으며 이어서 ‘사회(사건사고, 24.7%)’, ‘경제금융(14.1%)’, ‘연예 스캔들(13.3%)’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20대의 65.7%는 어떤 정보를 접하면 그 정보가 진짜인지 아닌지 찾아보는 ‘팩트 체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절반 이상(50.8%)은 이미 밝혀진 팩트조차 다시 팩트 체크 하고 있었다. 진짜 정보를 찾기 위한 20대의 니즈와 노력이 매우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사실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정곡을 찔러 반박할 수 없게 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인 ‘팩트 폭력’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을 때 20대의 44.0%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폭력’이 주는 심각한 어감과는 달리 20대는 ‘팩트 폭력’은 유쾌하고(40.8%), 믿을 만하고(47.5%), 공감할 수 있는(64.2%)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밖에 20대가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채널’과 그들에게 ‘팩트에 가까운 정보를 준다고 생각하는 채널’은 달랐다. 최근 1주일간 20대가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한 채널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메인(25.3%)’,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게시글(21.1%)’, ‘TV/방송 뉴스(17.6%)’ 순이었는데 정작 팩트에 가까운 정보를 주는 채널은 ‘TV/방송 뉴스(58.2점)’, ‘오프라인 신문(57.0점)’, ‘주변 지인 및 친구와의 대화(54.5점)’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송혜윤 책임연구원은 “20대는 팩트 체크를 통해 온라인 정보를 끊임없이 검증, 검토하며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온라인 속 무분별한 정보를 덜어내고 정확한 사실을 바르게 수용할 수 있는 태도를 형성해가고 있다는 점에서 팩트 열풍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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