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터뷰] 재미교포 박동우(DONGWOO 'JOE' PAK) 전 미 백악관 장애정책위원

오경숙 기자
박동우
재미교포 박동우(DONGWOO 'JOE' PAK) 전 미 백악관 장애정책위원

[오경숙 기자가 만난 사람] 안양시와 가든그로브시는 1989년 6월 6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국제교류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중간에서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해온 재미교포 박동우(65. 조셉 박) 오렌지카운티 한국노인회 고문과 안양시자원봉사센터 SNS기자인 필자는 안양시와 가든그로브시의 국제교류가 앞으로도 활발하게 지속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 안녕하세요. 교포사회에서 봉사를 많이 하시는데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 오바마 정부 때 차관보급인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활동했고, 2003년부터 OC교통국과 가든그로브시로 부터 시니어교통프로그램 기금을 지원받아 1999년부터 봉사하는 OC한미노인회 셔틀버스 운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OC) 지역은행인 '파머스앤머천트'(F&M) 가든그로브 지점의 부지점장과 캘리포니아 주지사 재활국 자문위원, 가든그로브시 교통국 자문위원,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등을 엮임 했습니다.

◆ ‘아태계 영웅선발대회’ 최종 3인의 수상자중 한명으로 선정되셨던데 축하드립니다.
‘5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미은퇴자협회(AARP)가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3인의 수상자중 한명으로 선정되어 저와 OC한미노인회는 각 1000달러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 안양시와 가든그로브시와는 언제부터 국제교류를 해오고 있나요?
◇ 1989년 6월 26일 자매결연 이후 같은 해 10월 안양시 고교생 14명이 처음 미국을 방문하고 다음 해 6월 가든그로브시 고교생 9명 다시 안양을 방문하면서 지금까지 국제교류를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 안양시 방문 교환 프로그램은 인기가 매우 높다고 들었는데요.
◇ 네. 학생 선발 시에 인기가 매우 높아서 매번 평균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입니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국 방문을 앞두고 가든그로브 시의회로 부터 홍보대사 자격을 부여 받고 가든그로브 자매도시협회에서는 장학금 지원을 받습니다.

◆ 지난 20년간 민간교류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행정부 교류도 있었나요?
◇ 청소년 교류만 있었는데 제가 발 벗고 나서서 2007년 1월 권용호 안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7명의 시의원이 가든그로브시를 방문하고, William J. Dalton(빌 달톤)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안양시를 방문하면서 양 시의 단체장, 시의원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가든그로브시 시의원들은 명함 뒷면을 한글로 새겨 사용하고 있다던데 사실인가요?
◇ 네. 지난 2007년 시의원이기도 한 William J. Dalton(빌 달톤)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한국을 방문한 이후 현재까지 명함 앞면은 영어, 뒷면은 한글로 이름과 직책을 새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 안양사랑이 정말 대단하네요. 1989년 이후로 안양시와의 국제교류도 꽤 될 것 같아요.
◇ 안양시와는 현재까지 총 71회의 교류를 통해 학생, 공무원, 시의원, 민간인 등 624명 정도가 가든그로브시를 방문했습니다.

◆ 안양 중앙공원에는 아담한 가든그로브 정원이 있더군요.
◇ 20년 우정을 상징하는 정원에는 미국 가든그로브 시에서 직접 제작해온 기념 동판이 있고 '미국 가근그로브 시의 자매도시인 대한민국 안양시에 드리는 우정의 상징'이라 적힌 문구와 윌리암 달톤 시장, 스티브 존스 부시장 그리고 시의원들의 이름이 적혀있고, 주변에 소나무를 중심으로 화양목, 맥문동 등의 수목이 둘려 쌓여있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합니다.
◇ 미국에서의 가장 큰 장애인 고용주는 연방정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8년 기간을 마쳤을 때 10만 명 이상의 장애인 공무원을 채용했습니다. 연방정부가 롤 모델이 되어 정부 부처 곳곳에 장애관련 부서의 책임자를 장애인으로 채용했습니다. 장애인 행정은 장애인보다 더 잘 알고 시행할 사람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도 정부가 가장 큰 장애인 고용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고문은 3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왼쪽 팔과 손을 못 쓰는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장애인 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며 사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양시와 가든그로브시가 국제교류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계속 펼쳐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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