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외화예금 800억弗 돌파 '역대 최대'...‘달러 쌀 때 사자‘

윤근일 기자
외화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달러당 1,102.8원으로 10월(1,129.5원)보다 26.7원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달러가 쌀 때 사두려는 개인이 늘면서 개인 달러화 예금도 역대 최대 폭의 증가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04억1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71억3천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732억8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한 달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세부적으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56억7천만 달러 증가한 681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33억9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특히 개인 달러화 예금은 한 달 사이 22억8천만 달러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수출대금이 늘고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출기업들이 무역대금을 원화로 바꿔두지 않고 예치해뒀다"며 "환율이 떨어지면서 개인들도 달러를 많이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엔화 예금은 5억8천만 달러 증가한 55억7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6억7천만 달러 늘어난 37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 예금은 11억2천만 달러로 1억2천만 달러 늘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을 주체별로 보면 기업 예금(652억 달러), 개인 예금(152억1천만 달러)은 각각 45억6천만 달러, 25억7천만 달러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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