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권사들 "가상화폐 권유·투자 자제해라"

가상화폐 비트코인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직원들에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주의령을 잇달아 내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준법감시인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심하고 본질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만큼 관련 가상화폐 투자를 고객에게 권유하거나 직접 투자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사내 공지를 통해 "개인 투자뿐 아니라 고객에게 투자 권유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임직원들이 업무시간에 가치평가가 어려운 데다 논란과 이슈가 많은 가상화폐 거래에 몰입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가상화폐는 자칫 금융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거래의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직무 충실 원칙을 어기지 않기 위한 조치"라며 "전산 공지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본부별 확인 서명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12일 "가상화폐 채굴 악성 프로그램 감염 PC 사용에 주의하고 임직원은 가상통화 거래를 자제하라"며 "특히 업무시간에는 투자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대신증권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투자의 위험성을 공지했다.

한국거래소도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거래소는 자본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책임이 있는 만큼 투기 성향이 짙은 가상통화 거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 주요 경제부처와 한국은행도 근무시간 내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등 투자 자제 지침을 내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가상화폐 거래는 공무원 품위 유지와 복무수칙에 비춰 안 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간부회의를 통해 "감독당국자가 투기성 거래를 한다면 도덕, 윤리적 측면에서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를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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