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이후 랠리 본격화…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 되나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9일(현지시간) 1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연초 4만달러대에서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올해 4월 반감기(Halving) 이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체 자산 선호 확대가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4% 오른 11만2230달러를 기록했다.
◆ ETF 확산 반감기 효과 글로벌 불확실성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세는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수급구조의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반감기 효과’로 공급 증가세가 둔화되었고, 여기에 미국 SEC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 투자를 촉진시키며 시장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달러 약세 전망과 미중 갈등, 유럽 정치 불안 등 전통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ETF 승인은 투기적 급등이 아닌,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 제도화는 가속, 시장 양극화는 심화
이번 사상 최고가 경신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이지만, 일부 구조적 리스크도 병존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제외한 기타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둔화되며, 시총 상위 자산과 하위권 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전력 소비와 탄소배출 이슈, 회계 기준 부재, 규제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투자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창현 국민대 교수는 “ETF 확대는 비트코인의 자산화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지만, 시장 전체가 수혜를 보기는 어렵다”며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재편은 오히려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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