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ITC "韓 등 6개국 대형구경강관 수입으로 실질적 피해" 결정

윤근일 기자
제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대형구경강관(Large Diameter Welded Pipe)으로 자국 기업이 실질적 피해를 봤다는 판단을 내렸다.

ITC는 5일(현지시간) 열린 표결에서 한국과 캐나다, 중국, 그리스, 인도, 터키 등 6개국에서 수입된 대형구경강관 때문에 미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거나 실질적 피해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론다 K.슈미트라인 위원장 등 ITC 위원 4명은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단했다. 대형구경강관은 주로 송유관 제작에 사용되며, 우리나라의 2016년 대미 수출 금액은 약 1억5천만 달러에 이른다. 세아제강과 현대제철이 주요 수출기업이다.

앞서 아메리칸 캐스트 아이언 파이프컴퍼니 등 미국 6개 철강업체는 수입산 대형구경강관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고율의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를 요청하는 청원을 ITC에 제기했다.

ITC가 이러한 청원을 수용하면서 미 상무부는 반덤핑 및 상계 관세 조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ITC가 산업피해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정하면 미 상무부는 자체 조사를 통해 덤핑 여부와 관세율 등을 결정하게 된다.

상무부의 상계 관세 및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은 각각 다음 달 16일과 6월 29일로 예정돼있다.

대형구경강관은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몇 안 되는 품목이다. 철강에 이어 대형구경강관도 관세 위협에 직면하면서 한국의 대미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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