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블록체인 단점 개선한다…기술개발도 지원

가상화폐(가상통화) 열풍이 불면서 최근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공유한 데이터를 각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로, 해킹에서 비교적 안전한 기술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은 규제하되,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장려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기존 블록체인 기술을 보완할 새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블록체인을 다른 분야에 접목해 유용성과 타당성을 타진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스터디에서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의 단점을 개선한 기술 개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의 단점 중 하나는 느린 연산처리 속도다.

블록체인 기술이 구현된 첫 사례인 비트코인의 경우도 거래량이 많아지면 커지는 용량을 감당하기 어렵고, 거래 인증에 속도가 느려진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유통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박사는 "현재 비트코인은 블록(block)에 거래 내역을 저장하는 형식인데, 전 세계 거래 내역을 다 모아도 150기가바이트(GB)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거래 내역 대신 음악이나 영화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하고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려면 저장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처리 속도도 증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쓰는 데이터베이스도 과거에는 텍스트만 저장할 수 있었지만, 점점 모든 멀티미디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게 됐다"며 사례를 들었다.

'이더리움'처럼 계약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도 있는 만큼, 계약 관련 기술 개발 연구 과제도 기획 중이다.

현재 블록체인에 계약서를 스크립트 형태로 저장해 주고받는 형태로 '스마트 계약'을 할 수 있는데, 스크립트가 잘 못 되거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는 기술 개발 과제가 대표적이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시범사업 포함)에는 총 140억 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아직 각 과제를 기획 중인만큼, 과제당 구체적인 사업비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각 기술에서 서로 다른 부분이 적으면 연동하는 데 비용이 줄어들고, 사회적 효용이 극대화된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용도가 다양하므로 이 기술을 잘 쓰려면 각 분야에서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텐데, 표준이 이런 가이드라인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금융당국 “코인 레버리지 투자 경계” 경고

금융당국 “코인 레버리지 투자 경계” 경고

금융당국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레버리지 기반 코인 투자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특히 파생성 상품 성격을 띤 고위험 코인 대여 서비스가 청년층과 소액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의 핵심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복수의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을 대상으로 레버리지 상품 관련 실태조사에 착수했으며, 내부 심사 기준과 마케팅 방식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진단]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디지털 금’ 랠리 지속되나

[금융진단]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디지털 금’ 랠리 지속되나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장중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관세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금과 채권을 대체하는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진단]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돌파…ETF 순매수 속 ‘디지털 금’ 위상 격상

[금융진단]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돌파…ETF 순매수 속 ‘디지털 금’ 위상 격상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9일(현지시간) 1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연초 4만달러대에서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올해 4월 반감기(Halving) 이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체 자산 선호 확대가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금융진단]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비트코인 반등…1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금융진단]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비트코인 반등…1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에 반등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한때 10만8천달러를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11만달러 돌파 가능성을 두고 기대와 경계가 교차한다.

비트코인, 4개월 만에 최고치…ETF 자금 유입에 11만달러 눈앞

비트코인, 4개월 만에 최고치…ETF 자금 유입에 11만달러 눈앞

비트코인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쓰며 사상 첫 11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규제 변화와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에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해킹 당해…주가 7.2% 급락

코인베이스 해킹 당해…주가 7.2% 급락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간)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데이터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해커가 지난 11일 고객 계정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알려왔다며 빼내 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3개월 만에 10만달러선 회복…이더리움도 두 자릿수 급등

비트코인, 3개월 만에 10만달러선 회복…이더리움도 두 자릿수 급등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10만달러선을 돌파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와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급등을 기록했다.

위믹스 재상장 4개월만에 또 상폐…시세 67% 폭락

위믹스 재상장 4개월만에 또 상폐…시세 67% 폭락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노리고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거래소에서 또다시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2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