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싱가포르-홍콩, 가상화폐 새 중심지로 부상

싱가포르와 홍콩이 가상화폐(암호화폐)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자금 모금을 원하는 기업들의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핀테크 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새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다수의 기업이 가상화폐공개(ICO)를 했다.

ICO는 사업자가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을 말한다.

싱가포르와 홍콩의 부상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 금융사기와 자금세탁에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ICO를 불법적인 자금 모금 수단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이 있다.

중국 정부가 ICO를 금지하자 수많은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이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가상화폐 기업 및 스타트업 협회의 앤슨 질 회장은 "아직 싱가포르가 ICO의 허브가 됐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도 "작년 9월 이후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는 미국, 스위스에 이어 제3위의 ICO 시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싱가포르는 가상화폐공개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을 맞춘 몇몇 투자 펀드를 설립하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싱가포르로 회사를 옮긴 데이지 우 씨는 "수많은 중국 회사들이 ICO를 위해 싱가포르로 왔다"면서 "우리는 모두 안전하게 사업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와 달리 중국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 홍콩도 가상화폐 거래에 유리하다.

물론 싱가포르와 홍콩만이 ICO에 유리한 지역은 아니다. 일본과 대만, 동남아 국가들도 가상화폐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싱가포르와 홍콩은 ICO에 대한 잠재적 투자자로서 기능할 수 있는 수많은 금융기관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에 비해 월등하게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가상화폐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금융당국 “코인 레버리지 투자 경계” 경고

금융당국 “코인 레버리지 투자 경계” 경고

금융당국이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레버리지 기반 코인 투자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특히 파생성 상품 성격을 띤 고위험 코인 대여 서비스가 청년층과 소액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의 핵심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복수의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을 대상으로 레버리지 상품 관련 실태조사에 착수했으며, 내부 심사 기준과 마케팅 방식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진단]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디지털 금’ 랠리 지속되나

[금융진단]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디지털 금’ 랠리 지속되나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장중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관세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금과 채권을 대체하는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진단]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돌파…ETF 순매수 속 ‘디지털 금’ 위상 격상

[금융진단] 비트코인 11만2000달러 돌파…ETF 순매수 속 ‘디지털 금’ 위상 격상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9일(현지시간) 1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연초 4만달러대에서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올해 4월 반감기(Halving) 이후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의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대체 자산 선호 확대가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금융진단]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비트코인 반등…1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금융진단] 이란·이스라엘 휴전에 비트코인 반등…1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에 반등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한때 10만8천달러를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11만달러 돌파 가능성을 두고 기대와 경계가 교차한다.

비트코인, 4개월 만에 최고치…ETF 자금 유입에 11만달러 눈앞

비트코인, 4개월 만에 최고치…ETF 자금 유입에 11만달러 눈앞

비트코인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쓰며 사상 첫 11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의 규제 변화와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시장 전반에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해킹 당해…주가 7.2% 급락

코인베이스 해킹 당해…주가 7.2% 급락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코인베이스는 15일(현지시간)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데이터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해커가 지난 11일 고객 계정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알려왔다며 빼내 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3개월 만에 10만달러선 회복…이더리움도 두 자릿수 급등

비트코인, 3개월 만에 10만달러선 회복…이더리움도 두 자릿수 급등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10만달러선을 돌파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와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급등을 기록했다.

위믹스 재상장 4개월만에 또 상폐…시세 67% 폭락

위믹스 재상장 4개월만에 또 상폐…시세 67% 폭락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노리고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국내 거래소에서 또다시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참여하고 있는 빗썸은 2일 공지를 통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WEMIX)를 상장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