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목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글로벌 경제 환경에 필요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곳이 많다. 그런데, 이런 대학에서 교수가 학생을 상대로 한 성폭력이 발생, 캠퍼스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김모 교수를 해임하고, 중동·아프리카어과 서모 교수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징계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김 교수에 대해 해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으며 지난 2일 확정했다. 서 교수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김 교수와 관련해 지난 3월 5일, '한국외대 김아무개 교수 경고'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에 김 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해당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김 교수가 교수실에서 학생들을 상담한다며 몸을 만지려 하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확인된 피해자만 5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한국외대는 의혹이 제기된 후 김 교수를 입학처장 직위에서 해임하고 수업에서 배제한 뒤,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서 교수의 경우, 지난 3월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에 '대학원생 시절 서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작성자는 "서 교수가 '밥을 사주겠다'라며 불러 '모텔에 가자'고 말하고, 사무실로 불러 껴안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며 "과에서의 영향력도 컸고 학교에서도, 사회적으로 꽤 유명한 사람이라 제가 상대하기엔 너무 벅찬 위치에 있었다"고 썼다.
그는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중동 전문가다. 서 교수는 폭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제보자의 마음에 상처와 고통을 입힌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시간부로 교수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고 반성하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3월, 이들 교수들에 대해 성폭력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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