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자의 눈] 예전같이 않은 현대차 '아반떼' 판매량..시장 우려 이겨낼까

박성민 기자
더 뉴 아반떼
<사진=박성민 기자>

지난 10일 저녁 퇴근 길. 서울의 한 현대자동차 지점에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코드명 AD PE) 출시를 알리고 있는 스티커를 보게 됐다. 보자 마자, "디자인이 저게 뭐냐"라는 탄식이 나왔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아반떼 신모델이 지난 6일 출시됐다. 당시에도 디자인을 보자마자,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면에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시승기를 쓸 때, 디자인에 대해 그리 언급하는 편은 아니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보다 '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아반떼처럼 차가 나온다면 디자인과 관련해 언급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출시 전, 차량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됐는데 많은 이들이 실망의 목소리를 냈다. 혹평이 쏟아졌다. 차량 인상을 주도하는 전면 디자인에서 각진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좋은 인식을 심어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는 '국민 차'로 불려지고 현대차에 있어 중요한 주력 차량이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아반떼가 하반기 내수 성장세를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반떼는 국내에서 연간 10만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많이 이뤄왔다. 그러나,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 예전 같지 않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반떼의 손님들을 빼앗아가고 있다. 소형 SUV는 작년 14만대 이상 판매됐고 올 해 상반기에도 7만여대가 팔렸다. 국내에 출시된 소형 SUV는 이미 많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에서 준중형 차인 아반떼가 고전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아반떼의 실적은 떨어지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2016년에 10만대 선을 이탈, 9만3894대를 기록했고 작년의 경우, 8만3861대의 수치가 나왔다. 올 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3만5800대가 팔렸다.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이 시작된건 2013년이다. 아반떼의 판매가 계속해 줄어들고 있고 판매 수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아반떼의 판매 감소는 바로 현대차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국내에서 준중형 세단 1위 자리를 맡아놓고 있는 차이며 현대차 중요 차량이기 때문이다.

아반떼는 20-3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이번 아반떼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완전변경 수준으로 상품성이 강화됐다고 제조사는 전하고 있다. 디자인과 더불어 파워트레인까지 바꿨다. 더불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들어가 반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아반떼의 실적 하강은 현대차에게 있어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아반떼가 시장의 우려가 있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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