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산 무증상 확진만 11명...무증상 감염이 더 무섭다

이겨레 기자

부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세가 한풀 꺾였지만,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은 여전한 형편이다. 17일 기준 부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1명 중 시 보건당국이 '무증상 확진자'로 분류한 사람은 모두 11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10%가량이 뚜렷한 증상 없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셈이다.

이들 중 5명은 진단 이후 짧게는 하루, 길게는 7일 만에 증상이 나타났지만, 나머지 6명은 입원 후에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증상 확진자 중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부산시 보건당국은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무증상 확진자들이 지역사회 2·3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출해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하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될 때까지는 보건당국에서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위험요인이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령 환자는 감염이 느리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고 증상이 나타나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3차 감염을 불러올 수 있는 위험요인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해외 주요 연구기관에서도 "무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전파력을 저평가해서는 안 되며 무증상 감염이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부산은 최초 감염원이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7명이나 된다.

시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 사례가 나오는 것은 보건당국이 알지 못하는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어서 두려운 부분"이라며 "경찰에 GPS 추적까지 요청하는 등 감염경로 규명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확진자가 32명이나 나온 온천교회 집단 발병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했지만,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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