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호흡기 전담 클리닉' 1천개 지정·운영…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디지털뉴스룸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약 1천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비해 새로운 의료이용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며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지정·운영해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면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의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안전한 진료체계도 갖출 수 있다.

지속해서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진료 대상이다. 단 중증환자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병원을 이용하는 게 낫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은 크게 2가지 형태로 운영한다는 게 정부 측 구상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건소, 공공시설 등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의사가 참여하는 '개방형'과 감염 차단 시설 등을 갖춘 의료기관을 별도로 지정하는 '의료기관 클리닉' 등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먼저 공공기관·보건소를 중심으로 클리닉을 500개 정도 먼저 운영하려고 한다"며 "이후 지역 의사회나 의료기관 등의 신청을 받아 추가 500개 정도를 더 확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강립

그는 이어 "숫자(규모)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었지만, 가을이나 겨울에 감기 등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호흡기 질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인프라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를 염두에 뒀다"며 "구체적인 확충 숫자 등은 의료계와 협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전화상담·처방 운영도 개선된다.

전화상담·처방에 드는 의료기관의 노력을 적절히 보상하기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전화상담 관리료를 진찰료의 30% 수준으로 추가 적용한다. 대면 진료 환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화상담 관리료는 건강보험에서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의·병·정 협의체 회의를 열고 경영난에 처한 의료기관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먼저 의료기관 재정 지원을 위해 당초 5월분까지 적용할 예정이던 '건강보험 급여 선지급'을 6월분까지 1개월 더 적용하기로 했다.

선지급 제도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 요양기관에 대해 전년도 월평균 급여비의 90~100%를 우선 지급하고 이후 진료비가 발생하면 정산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4천621개 기관에 7천361억원이 지원됐다. 5월에는 6월분까지 포함해 2개월분의 선지급분이 일괄 지급된다. 5월과 6월분은 각각 1조원씩으로 예상된다.

김 총괄조정관은 "진료 수입이 80%까지 줄어든 사례가 있는 등 의료기관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전달받았다"며 "선지급 확대 운영이 자금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강립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민주화의 상징이자 당의 큰 별이 지셨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는 23일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제기를 예고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것과 관련, "전체적 발언 맥락과 무관한 자의적 편집과 의도적 왜곡"이라고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