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아파트 전셋값 67주 연속 상승…매매가 눈치보기 장세

음영태 기자

아파트 전셋값이 서울은 67주 연속, 수도권은 61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셋값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한편, 세종시가 전국에서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67주 연속 상승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전주와 상승 폭이 같다. 전세값은 0.08% 올라, 전주 상승폭 대비 0.01%p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강남4구 전셋값 변동률은 강동구(0.10%)와 강남구(0.09%), 송파구(0.08%), 서초구(0.07%) 순으로, 전 주에 비해선 0.02~0.05%포인트 하락했다.

강북에선 노원구(0.12%), 성북구(0.09%), 마포구(0.08%), 용산구(0.08%) 등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도 0.15%에서 0.14%로 0.01%포인트 내려갔다.

수도권 전셋값은 새 임대차 법 시행 직후인 8월 첫째주 0.22% 올라 올해 최고점을 찍은 뒤 0.18%(8월2주)→0.17%(8월2주)→0.16%(8월3주∼9월4주)→0.15%(9월5주)→0.14%(10월 첫째주)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경기도(0.17%)에선 광명시(0.38%)가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수원 권선구(0.30%), 안산 단원구(0.29%)도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강동구 집값은 보합 전환해, 강남4구 전체 9주 연속 보합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다. 1주만에 아파트값은 0.39%, 전셋값은 1.39%나 올랐다.

전셋값의 경우 세종(1.39%), 울산(0.43%), 대전(0.25%), 강원(0.20%), 충북(0.20%), 경기(0.17%), 충남(0.14%), 인천(0.13%), 부산(0.13%)등의 순으로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됐다.

아파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7주 연속 0.01% 상승…눈치보기 장세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7주 연속 0.01% 상승하며 횡보를 유지했다.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전주(0.10%)에 비해 0.02%포인트 낮아졌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집값 변동률이 각 0.01%에서 0.00%로 떨어지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이로써 서초구와 송파구를 포함해 강남4구의 집값 변동률은 모두 0.00%에 맞춰졌다.

서울의 다른 지역들도 모두 상승률이 0.00∼0.02%에 그쳤다.

감정원은 "추석 연휴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한 가운데 강남4구는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고, 그 외 지역은 중저가 단지나 역세권 소형 평형 위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0.09%, 인천은 0.05% 올라 수도권 전체적으론 0.06%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전주(0.07%)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이다.

고양시 덕양구가 교통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0.20% 올랐고 광명시(0.18%)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방의 경우 0.13%에서 0.10%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낮아졌다.

5대 광역시는 0.20%에서 0.15%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대전(0.24%)은 재건축 등이 추진되는 유성구와 대덕구 위주로, 울산(0.22%)은 학군이 좋은 남구 등지에서 집값이 올랐다.

수도 이전 이슈로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시의 경우 상승률이 전 주 0.42%에서 0.39%로 둔화했다. 최근 집값이 너무 올라 매수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홍남기 "전셋값 쉽게 안 내려갈 것 같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전세가격 상승세에 대해 질의하자 홍 부총리는 "단기적으로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대책 후) 2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효과가 나지 않을까 했는데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추가 대책을 계속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상당수 전세 물량이 이번에 연장되는데 이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은 매물도 적고 임대차 3법을 피해 과도하게 전셋값을 올린 상황을 접하게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매매 가격에 대해선 "부동산 대책 이후 보합세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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