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경기·인천 소폭 회복

음영태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욱 꽁꽁 얼어붙은 반면 경기와 인천은 미세하게나마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선 이후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민감한 서울은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하는 양상이지만 중저가 주택이 많은 경기·인천은 최근 광역급행철도(GTX) 추가 개통 등 호재까지 힘입어 매수 문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월 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로 16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이는 2019년 7월 15일(85.6) 조사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 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이 84.4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은 85.1이었고,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도 매수세 위축으로 85.2로 내려왔다.

이에 비해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 90.9, 93.6에서 이번주 91.7, 93.9로 지수가 각각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선에는 못 미치는 수치지만 종전보다 매수 문의가 늘었다는 의미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실제 지난해 가격 급등 이후 연말부터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군포와 의왕, 과천, 구리, 김포시 등은 이번주 시세 조사에서 마이너스 행진을 멈추고 보합 전환됐다.

광역급행철도(GTX) 역사 추가 배정 등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일부 GTX 노선 확장 공약을 내건 데 이어 지난주 정부가 C노선에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 등 4개 역사 추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안산시의 아파트값이 한주 새 0.07% 상승했다. 특히 GTX 노선이 지나는 상록구는 이번주 아파트값이 0.16%나 올랐다.

경기 의왕, 안산 상록구 일대는 추가 역사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 94.0에서 금주 94.2로, 강원도가 100.1에서 100.8로 각각 올라서는 등 지역에 따라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신규 물건을 중심으로 적체되는 모습이다.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89.7에서 금주 89.5로 내려왔고 경기는 91.1에서 90.3으로, 인천은 90.7에서 90.6으로 각각 하락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동산#경기#인천#아파트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