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 엿새째 계속
진화율 하락하며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안으로 진입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26일 바람을 타고 지리산국립공원 내부 200m 지점까지 확산됐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은 구곡산 능선을 넘어서며 국립공원 경계 안쪽으로 진입했고, 진화율도 이날 낮 12시 기준 75%로 오전보다 떨어진 상황이다. 화선은 300m 수준으로 형성돼 진화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현재 산불 확산 상황은 어떠한가
산불은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내부 약 200m까지 번졌으며, 산불 영향 구역은 1,70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이 국립공원 경계 안쪽으로 진입하면서 산불 규모가 크게 확장된 것으로 평가된다.
진화당국은 이날 낮 기준 화선이 약 64㎞에 이르고, 이 중 48㎞는 진화가 완료됐으나 나머지 16㎞ 구간에서 불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풍이 이어지면서 불씨가 되살아나는 과정도 반복돼 진화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건조한 날씨와 산악 지형이 겹쳐 불길이 바람을 타고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며 국립공원 핵심 보호구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큰 우려 요소로 꼽힌다.
◆ 진화 작업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지리산 능선은 경사도가 높고 접근로가 협소해 지상 진화대 투입이 쉽지 않다. 강풍으로 인해 헬기 물 투하의 정확도도 떨어지며, 산악지형 특성상 연기가 계곡을 타고 빠르게 확산돼 시야 확보도 제한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경남도는 전북·전남 등 인근 지자체로부터 헬기를 추가 요청해 투입하고 있으며, 국립공원공단 직원들도 현장에 투입돼 진화대와 함께 방화선 확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잔불이 남아 재발화되는 구간이 적지 않아 동일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불길이 되살아나는 사례도 보고됐다. 특히 국립공원 진입 구역은 생태·문화재 보호구역이 혼재해 있어 강제 화선 차단보다 정밀 진화가 요구돼 시간이 더 소요되는 구조다.
◆ 지역 피해와 주민 대피 상황은
산불이 능선을 넘어 확산되자 인근 지역 주민 대피가 확대됐으며,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대피소가 가동되고 있다. 연기 피해가 늘면서 농가·주택 주변 소실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문화재 및 국립공원 시설 보호 조치도 강화됐다. 구곡산 인근 등 주요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보호구역 내 시설 인력은 안전 확보와 연계 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과 군 인력이 합동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향후 진화 전망과 남은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
당국은 일몰 전까지 진화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헬기 투입을 최대화하고 있으나, 강풍·지형·잔불 문제로 진화 소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낮 12시 기준 진화율이 오전 80%에서 75%로 낮아진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도 염두에 둔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 변화가 진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경우 일부 구간 진전이 예상되지만, 국립공원 내부로 더 깊이 번질 경우 생태계·문화재 피해가 우려된다. 산불 범위가 넓어진 만큼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봄철 건조기 산불의 특성상 불씨가 광범위하게 흩어져 재발화 우려가 크다며, 향후 며칠간 기상 변화가 진화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요약:
산청·하동에서 시작된 산불은 26일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내부 200m까지 확산됐고, 진화율은 오전보다 낮아진 75%로 집계됐다. 화선 64㎞ 가운데 16㎞ 구간에서 불길이 남아 진화가 지연되는 상황이다. 강풍·지형·잔불 문제로 완전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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