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달러 약세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연간 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의 여파가 글로벌 제조업체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 관세와 환율, 도요타 이익의 이중 압박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도요타는 2026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3조 8,000억 엔(약 2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21% 감소한 수치다.
도요타는 관세로 인한 직접적인 손실을 약 1,800억 엔으로 추산했지만,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7,450억 엔의 손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이 달러 가치에 부담을 주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되었다.
이는 도요타가 미국 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엔화로 환산할 때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 도요타 CEO “관세 불확실성 커…기업 운영 어려움”
사토 코지 도요타 CEO는 기자회견에서 “이 관세가 영구적인 것인지조차 불분명하다”며, 불확실성이 기업 전략 수립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있으며, 특히 명확한 정책 가이드라인 없이 급작스럽게 도입되는 관세는 기업 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소비 심리 위축 경고…물가 상승 압력 우려
전문가들은 관세가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도요타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이와 같은 경제 환경 속에서 생산비 증가와 수요 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 중국 시장 경쟁 치열…일본 내 실적은 선방
도요타는 중국 내 판매 감소폭은 비교적 적었지만,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영향력 유지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 시장에서는 4분기 18%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이는 내수 기반의 견고함과 비용 효율적인 생산 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 북미 생산 차질…인디애나 공장 문제로 손실 확대
도요타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에서는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다.
인디애나 공장의 일시적인 생산 중단으로 인해 영업 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280억 엔에서 1,000억 엔으로 확대되었다.
생산 중단과 인건비 상승, 투자 비용 부담이 겹치며 도요타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 주가도 반응…실적 발표 후 1.3% 하락
이러한 실적 전망과 시장 불안 요인은 투자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요타 주가는 발표 직후 1.3%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이익 감소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자동차 업계 전반의 실적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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