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문수, 교통공약 내세워 수도권 공략 "GTX로 연결되는 나라"

김영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경기 방문은 전직 경기도지사로서 이룬 성과를 내세워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일정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후보가 이날 오전 방문한 성남 판교역과 동탄역은 경기도지사 재임기 업적으로 내세워 온 테크노밸리, 광역급행철도(GTX)가 각각 위치한 곳이다.

김 후보는 판교역 1번 출구 앞에서 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출근길 인사를 했다.

빨간색 선거 운동복 차림의 김 후보는 먼저 다가가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나눴다.

김 후보는 수원 지동시장과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를 찾아 유세를 벌였다.

지동시장 유세에서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광교 신도시 조성 등 도지사 재직 당시의 성과를 하나하나 거론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겨냥해 "경기도지사 8년 하는 동안 여러분을 겸손하게 깨끗하게 섬기는 도지사였다. 썩은 정치인은 청산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비판하고 자신의 청렴성을 강조했다.

또 "서울 농과대학을 비롯해 농촌진흥원 연구소 등 수원만큼 농업 관련 기술인들이 많이 계시는 곳이 없다"며 "제가 앞으로 더 발전시켜서 대한민국에 바이오 농·생명 부문의 세계 최고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
[연합뉴스 제공]

아울러 광교의 한국나노기술원, 경기 바이오센터 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연구를 제대로 하는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동탄역 앞에서는 서울·경기·인천 사이에 6개 순환도로 구축 등이 담긴 'GTX(광역급행철도)로 연결되는 나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인구 급증과 1·2·3기 신도시 건설로 교통체증이 심화해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기존 순환망을 지하화하고 기능을 보강하고 새로운 축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부 순환도로 중 고가도로 부분을 지하화하고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4개 순환도로는 신설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도로와 철도와 집, 이 모두가 연결되게 종합개발을 해야 하는 데 잘 안된다"며 "이런 부분을 앞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동탄 센트럴파크 유세에서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 "저는 대장동 보다 몇십배 많이 개발했다. GTX 제가 뚫었다. 동탄 신도시도 제가 경기지사 때 개발했다"며 "그런데 김문수가 수사받았다 소리 들어봤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후보)이 만약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공무원들 다 죽고 다 잡혀가고 이 나라가 남아나겠나"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오후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하고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청주 청주타운, 대전 으능정이 거리 일대를 찾아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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