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급락이 생산자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으로 전월(120.14) 대비 0.4%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4.4% 하락했으며, 특히 농산물은 10.1%나 떨어졌다.
참외는 53.1%, 양파는 42.7% 떨어지며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기타 어류(-15.3%), 김(-2.9%) 등 일부 수산물 도 떨어졌다.
국제 유가 영향으로 석유제품 하락폭도 커졌다.
공산품 가격도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경유(-5.9%), 나프타(-4.2%), 에틸렌(-4.2%), 벤젠(-6.1%) 등 주요 정유·화학 제품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0.6%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등은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7.7% 내리며 전체적으로 0.6% 하락했다.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원재료(-5.6%), 중간재(-1.1%), 최종재(-0.7%) 모두 감소했다.
총산출물가지수도 1.1% 하락하며, 공산품(-1.7%)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서비스는 0.2%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흐름에 따라 당분간 생산자물가의 안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에 일정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하반기 소비자물가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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