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본 기업들이 주도한 M&A(인수합병) 거래 규모가 2320억 달러(약 314조893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은 일본발 대규모 비상장 전환(take-private) 거래, 해외 인수 확대, 사모펀드 활약 등이 맞물리며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오랜 기간 저평가된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면서, 외국계 및 행동주의 투자자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초저금리 환경이 투자 여건을 뒷받침하면서, 인수합병에 대한 기업들의 의욕이 여전히 높다고 은행권은 진단한다.
▲일본발 M&A 열풍의 배경
은행가들은 정부 차원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요구, 상장 자회사 민영화, 일본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 인수합병 등이 대규모 거래를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장 자회사의 비상장 전환, 비핵심 사업부 매각 등이 촉진되며 M&A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여전히 초저금리 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자금 조달 부담이 적어 기업 인수 여건이 양호하다.
게다가 일본은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변동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어서 인수합병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 상반기 아시아 M&A 주도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기업을 포함한 거래의 가치는 상반기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아시아 M&A 가치는 650억 달러(88조192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주요 M&A 거래 사례
도요타 자동차 그룹 계열사와 통신 대기업인 NTT는 비상장 자회사 인수를 통해 각각 346억 달러, 165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노무라 증권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책임자인 니타 케이는 "이와 유사한 거래가 많이 진행 중이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또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 등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모 테크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다이이치생명보험과 노무라 홀딩스 등 일본 금융기관들은 주요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캐나다 경쟁사 알리멘테이션 쿠슈-타르드(Alimentation Couche-Tard)의 인수 제안을 받은 편의점 운영사 세븐 앤 아이 홀딩스는 3월에 베인 캐피털(Bain Capital)에 슈퍼스토어와 기타 주변 사업 부문을 약 55억 달러에 매각했다.
니타는 “관세와 해외 분쟁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일부 투자 결정이 평소보다 더 오래 걸리고 일부 고객이 더 신중해졌지만, 투자 자체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유스케 이시마루 SMBC 니코 증권 M&A 자문 부문 부사장은 “운영 회사의 비핵심 자산 분할은 단기적으로 계속되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발표될 잠재적 거래에는 시가총액 1조 3200억 엔(85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일본 사이버 보안 기업 트렌드 마이크로 인수가 있다.
로이터는 올해 초 베인 캐피털과 EQT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시마루 부사장은 "사모펀드 또한 상장 기업을 비상장화하는 데 유망한 매수자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 전망 및 평가
일본 기업들의 대규모 M&A 열풍은 구조조정, 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투자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초저금리와 정부 정책의 뒷받침 속에 사모펀드와 대기업 중심의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일본 경제뿐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M&A 시장에도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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