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16일 임기를 시작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전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2일 대검찰청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검찰은 국정기획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앞두고 있다.
심 총장의 퇴진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는 수사·기소권 분리 등 검찰권 분산을 주요 과제로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검찰 출신 봉욱 변호사를 민정수석에 임명하며 개혁 라인을 정비했다.
법무부 차관으로는 비특수통인 이진수 전 대검 형사부장이 발탁됐다. 이 차관은 전날 취임식에서 “검찰 수사의 과오를 성찰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일부 고검장·검사장에 대한 인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심 총장은 이 차관 임명 직후 사의를 공식화했다.
심 총장은 당초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과 후속 인사 이후 사퇴 의사를 표명하려 했으나, 오 수석의 낙마로 일정이 조정된 바 있다.
심 총장은 1988년 검찰총장 임기 2년 보장 법제화 이후 중도 퇴임한 16번째 총장이다. 앞서 김오수, 채동욱, 김준규, 한상대, 김수남 전 총장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바 있다. 이에 검찰총장 임기제가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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