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비자 보호 당국((Antitrust Authority))이 중국 초저가 패션업체 쉬인에 대해 허위 할인 표시 등 기만적 상업 행위 혐의로 4,000만 유로(약 4717만 달러·64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는 약 1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쉬인 측은 벌금 부과를 수용했다.
▲'할인율 뻥튀기' 꼼수 적발…소비자 기만행위 도마
프랑스 당국은 “조사 결과 션이 소비자에게 실제보다 부풀려진 할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오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법률에 따르면, 할인율 산정 시 기준이 되는 가격은 할인 시행 전 30일 동안의 최저가여야 한다. 하지만 션은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으며, 할인 전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린 후 다시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했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Shein 프랑스 웹사이트 내 수천 개 상품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7% 할인 표시 제품이 실제로는 할인되지 않은 가격이었으며 19%는 표시된 할인율보다 실제 할인율이 낮았다.
또한 11%는 오히려 가격이 인상된 경우로 조사됐다.
▲쉬인 "1년 전 시정 완료" 해명에도 이미지 타격 불가피
쉬인은 이번 과징금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3년 3월에 해당 위반 사실을 통보했고, 2개월 내에 모든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쉬인은 판매 주체인 ISEL가 “프랑스 소비자 보호 및 환경 관련 규제를 준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 규제 위반 가능성도…‘지속가능성’ 마케팅 제동 가능성
이번 조사는 단순한 할인 허위 표시에 그치지 않고, 환경 관련 규제 위반 문제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션이 자주 활용해온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인 생산’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쉬인은 전 세계적으로 Z세대 중심의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급성장했지만, 이번 과징금은 유럽 소비자 보호 당국이 초저가 플랫폼의 불투명한 가격 정책에 본격적인 규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할인 및 마케팅을 통한 심리적 가격 조작은 수익 극대화 수단이었지만, 이제는 각국 규제 당국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쉬인은 “1년 전에 시정했다”라고 밝혔지만, 당국의 처벌이 이뤄졌다는 사실 자체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의 규제 대응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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