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월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미국의 일부 관세 완화와 주요 수출 시장의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상반기 중국 경제를 지탱하던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가 14일(현지 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250억 달러(약 448조337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입도 1.1% 증가하며 2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됐고, 무역수지는 11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 상반기 성장의 '수출 효과'…하반기 불확실성은 확대
올해 상반기 중국 수출은 내수 부진을 보완하는 성장 엔진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왕링쥔 중국 해관총서 부국장은 “상반기 중국 무역은 압박 속에서도 진전을 이뤘지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외부 환경의 복잡성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발언이다.
▲美 관세 인하 덕에 수출 감소폭 완화
미국은 최근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고율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지난 4월 한때 최고 145%에 달했던 평균 관세율은 현재 55%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감소폭도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시에, 미국은 지난주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구리 수입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다른 주요 교역국들에도 고율 관세를 예고하며 다시 공격적인 무역 정책을 전개 중이다.
▲ '우회 수출' 차단 나선 미국…베트남 경유 수출 타격 우려
미국의 무역 전략 변화 중에 하나는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 통로' 차단이다.
미국은 최근 베트남과의 새 무역 합의에서, 베트남산 수출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산을 경유한 ‘환적품’에는 최대 4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 등 제3국을 통해 미국 관세를 회피하던 관행을 겨냥한 조치로, 직접적인 대미 수출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중국 측과 향후 몇 주 내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 갈등 완화 가능성을 남긴 대목으로 분석된다.
6월 중국 수출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한 무역 휴전(truce)’ 상태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자국 경제 상황이나 정치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되고 있고, 환적 규제 등 공급망 전반에 미치는 여파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회복세가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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