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중국의 희토류 자석(영구자석) 수출이 전월 대비 158% 급증하며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사태를 잠시 완화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전 세계 제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통제 이전 수준에는 한참 못 미쳐 '일시적 숨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6월 수출 동향: 갑작스러운 증가, 그러나 ‘정상 수준’은 아냐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238톤에 불과했던 희토류 자석의 중국 총 수출량은 6월 3,188톤으로 158% 증가했다고 2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전달(5월) 46톤에서 353톤으로 수출량이 약7.7배 늘며 미중 무역 휴전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공장 가동 중단 위협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화됐던 글로벌 공급 부족 사태에 일시적인 안도감을 줬다.
그러나 지난달 자석 수출이 급증했으나 작년 월평균 대비 약 2/3 수준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공급 부족 상황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무역 휴전의 배경: 미국과의 정치적 합의
앞서 중국은 4월부터 희토류 원소 17개 중 7개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시행하며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국가에 공급 차질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공장이 멈출 위기에 놓였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제네바 회담에서 중국과의 희토류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
이달 1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산 자석 선적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공급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대응 및 여파는?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스마트폰, 첨단 군수 장비(전투기 등)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공급 회복은 불완전하며, 특히 서방권의 ‘중국 의존 탈피’ 시도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달 초, 미 국방부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광산업체인 MP 머티리얼즈의 지분을 인수하여 대규모 신규 자석 공장 건설 자금을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EU 무역대표부 마로스 세프코비치와 중국 왕웬타오 상무부 장관 간 회담 이후 EU의 자석 공급 허가 발급에 있어 소폭의 진전이 있었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SIAM) 샤일레시 찬드라 회장은 지난 화요일 뭄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4월 이후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자석 수출 허가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약 30건의 신청이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에 대한 6월 공급량은 전월 150톤에서 172톤으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 증가로 단기적 공급 위기는 다소 완화되었지만, 글로벌 제조업계의 ‘중국 리스크’ 인식은 더욱 명확해졌다.
미국과 EU는 자국 내 공급망 확충에 나섰고, 중국은 전략 자원을 활용한 외교·무역 지렛대로 이를 견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희토류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