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5월 은행 대출 연체율 0.64% 상승세 지속…신규 연체 증가

음영태 기자

지난 5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6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이는 신규 연체 발생액이 크게 늘어난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정체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4%로, 4월 말의 0.57% 대비 0.07%p 올랐다.

가장 큰 요인은 신규 연체 발생액의 증가다.

금융감독원 금감원
금융감독원 제공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 5천억 원으로, 전월(2조 9천억 원) 대비 6천억 원 늘었다.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 7천억 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증가하는 연체액을 상쇄하지 못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5%로 0.02%p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5%로 0.12%p 크게 상승하며 기업 부문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 장기화의 영향을 중소기업이 더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보다 0.0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p 상승한 0.32%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08%p 상승한 0.94%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조치를 강조했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하는 한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 흡수 능력 확충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취약 차주와 중소기업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지원책 마련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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