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분기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영향"

음영태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외환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82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727억 6천만 달러)보다 12.9% 증가한 수치로, 2008년 한국은행의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그리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매매액 증가 등이 이번 거래액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환율
[연합뉴스 제공]

2분기 환율 변동성은 0.61%로 1분기 0.36%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시장참가자들이 아시아 통화 강세와 신정부 정책 기대감 등으로 원화 약세에서 강세로 급격히 환율 기대를 전환한 점이 주요 배경이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1분기 1453원에서 2분기 1401원으로 하락했다.

외국환은행
[한국은행 제공]

상품별 거래를 보면, 일평균 현물환 거래는 327억7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3% 증가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493억9천만 달러로 10.2% 늘었다.

선물환 거래는 NDF 거래 중심으로 14.8% 증가했고, 외환스왑 거래도 7.9% 증가하면서 322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외환거래액이 14.5% 증가한 372억 7천만 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이 11.6% 증가한 448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 16.3%), 국내 고객과의 거래( 17.1%), 비거주자와의 거래( 19.9%) 모두 크게 늘었다.

국내은행과 외국은행 지점 모두 거래액이 각각 14.5%, 11.6% 증가했다.

이번 2분기 외환거래액 역대 최대 기록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시장의 높은 민감도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환율 변동성 추이와 외국인 자금 흐름이 국내 외환시장의 거래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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