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주가가 15% 가까이 폭등했다.
이는 홍콩 시장에서 올해 2월 이후 최대폭의 일일 상승률로, 부진했던 전통 전자상거래 사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매출 급증 실적 견인
지난 금요일 알리바바는 AI 관련 제품 매출이 세 자릿수 퍼센트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AI 열풍과 가장 밀접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26%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러한 긍정적 소식은 메이퇀(Meituan) 및 징둥닷컴(JD.com Inc.)과의 치열한 전자상거래 경쟁으로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비록 전체 매출은 2% 증가에 그치고 영업 이익은 예기치 않게 감소했지만, 투자자들은 AI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알리바바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JD·메이투안과의 ‘즉시 상거래’ 전쟁
알리바바, 징둥, 메이퇀의 3파전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수익성에 예상보다 더 큰 타격을 입혔다.
지난 분기 징둥의 이익은 절반으로 줄었고, 메이퇀은 막대한 손실을 경고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 이들 세 기업의 시가총액은 270억 달러가 증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알리바바의 AI 사업 성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주가가 전자상거래에만 의존하는 경쟁사들을 올해 들어 가볍게 따돌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라자다(Lazada)와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의 성과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알리바바 AI에 전면투자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게리 위(Gary Yu)는 알리바바가 "중국 최고의 AI 지원 기업"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식사 배달 및 즉석 배송 부문의 손실이 이번 분기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알리바바가 마진을 깎아먹는 경쟁을 지속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현재 AI 서비스 개발 및 컴퓨팅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장판(Jiang Fan)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부문 대표는 즉석 배송(음식 배달 및 즉석 쇼핑) 투자가 핵심 사업인 타오바오(Taobao) 사용자 20% 성장을 이끌었다고 주장하며, 4개월 만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며 중요한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쏟고 있다.
에디 우(Eddie Wu) 알리바바 CEO는 지난 2월 인공 일반 지능(AGI)이 이제 회사의 주요 목표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오픈 소스 비디오 생성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등 챗봇부터 에이전트 AI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AI 기술을 연이어 선보였다.
하지만 알리바바가 AI 사업을 수익성 높은 '황금알'로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이두부터 텐센트 홀딩스에 이르기까지 중국 기업들은 AI 모델을 맹렬한 속도로 개발하고 출시하며 알리바바에 돌파구를 찾으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향후 몇 분기 동안 알리바바가 AI 기술력을 수익과 연결짓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기업 가치와 시장 주도권을 결정짓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