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로 숨통 트인 의료현장…환영 속 근무환경 갈등 우려
전공의들이 1년 반 만에 수련병원으로 돌아오면서 의료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현재 전국 주요 대학병원은 진료 공백 해소를 앞두고 활기를 되찾았지만, 근무환경 개선 요구와 진료지원(PA) 간호사와의 역할 조정, 그리고 노조 설립까지 맞물리며 새로운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 전공의 복귀로 의료현장 ‘숨통’…정상화 기대 커져
지난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들이 1일부터 일제히 복귀하면서 주요 병원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가 다시 투입돼 수술과 진료 일정이 원활해지고 있다.
정부도 의료 정상화에 힘을 싣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올해 안에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복귀 추이를 지켜보며 진료량 회복 정도에 따라 위기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 PA 간호사 역할·근무시간 단축 등 과제
전공의들이 돌아왔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지난 1년 반 동안 전공의 공백을 메웠던 PA 간호사와의 업무 재분장이 시급하다. 병원마다 수술 보조, 처치, 진단서 작성 등 업무가 PA에게 넘어간 상태라 복귀 후 갈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근무시간 단축도 현안이다. 일부 전공의는 복귀 조건으로 야간 당직 축소를 요구했고, 정부 역시 주당 근무시간을 72시간, 연속 근무시간을 20시간으로 줄이는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수련시간이 줄면 수련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체 수련 기간을 늘리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역·과별 전공의 불균형 문제도 심각하다. 수도권 병원은 지원율이 70%를 넘었지만, 일부 지역 병원은 절반에도 못 미쳐 의료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노조 설립 공식화…전공의 권리 보장 목소리
이러한 가운데 전공의들은 노동조합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은 “밤을 지새우며 병원을 지켜왔지만 돌아온 것은 과로와 탈진, 그리고 환자 안전 위협이었다”며 “이제는 개인이 아닌 노조의 이름으로 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청준 노조 위원장은 “근로기준법과 전공의법을 준수하는 환경과 전공의 인권 보장을 위해 활동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첫날 1천여 명이 가입하며 향후 전공의 노조가 의료정책과 병원 운영에 미칠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신뢰 회복과 제도 개선 관건
전공의 복귀는 의료 정상화의 첫걸음이지만, 갈등을 봉합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장기적 과제로 꼽힌다. 의정 갈등 과정에서 일부 전공의와 교수진 사이에 불신이 깊어진 만큼 내부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의료 인력 구조 개편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PA와 전공의 역할 분담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진료량이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단계적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요약:
2일 현재 전공의 복귀로 의료 현장은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근무시간 단축 요구, PA 간호사와의 업무 분장, 지역 불균형, 노조 설립 등 새로운 변수가 맞물리며 해결 과제가 적지 않다. 의료 정상화를 넘어 제도 개선과 신뢰 회복이 향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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