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수출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세관총서가 8일(현지 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달러 기준 4.4%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설문치에 못 미쳤으며, 7월(7.2%)보다 둔화된 수치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수입 역시 1.3% 증가에 그쳐 7월(4.1%) 대비 둔화되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 무역전쟁 속 ‘완충 효과’ 소멸 조짐
8월 수출 증가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으나, 2024년 이후 지속된 플러스 성장 흐름은 이어졌다.
이는 4월 전면화된 미·중 무역전쟁 이후 이어진 단기 휴전(truce) 덕분이지만, 장기적 무역 합의 부재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 대미 수출 급감, 동남아·EU로 다변화
8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33% 감소하며 최근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은 22.5%, EU로는 10% 각각 증가해 우회 수출·시장 다변화 움직임이 뚜렷했다.
이러한 흐름은 무역 파트너들 사이에서 중국의 ‘우회 전략’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무역흑자 확대에도 구조적 압력 지속
중국의 8월 무역흑자는 1,023억 달러로, 7월(982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고액 무역흑자는 파트너국과의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국내 소비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수출 의존적 성장 구조에 놓여 있다.
▲ 기저효과와 정책적 부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황쯔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둔화는 전년도 기저효과에 따른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중 휴전 효과가 사라지고 미국이 제3국 경유 물품에도 고율 관세를 적용하면서, 수출 압박은 향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정책 대응과 시장 기대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증시 부양 등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왔고, 최근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4년 침체로 주택 가격이 계속 압박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으로, 하반기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 지속
미·중은 5월 체결된 90일 관세 휴전을 지난달 추가로 연장했지만, 장기 합의는 여전히 미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수십 개 교역 상대국에 대해 ‘상호주의 관세’ 정책을 공식화하면서 긴장을 높였다.
HSBC 분석가들은 “중국의 8월 수출입 둔화는 아직 다른 국가로 전가된 미국 관세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