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기반의 AI 에이전트 개발 스타트업 N8n이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2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불과 7개월 전 투자유치 이후 다시 진행된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VC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사됐다.
▲ 엔비디아·Accel 등 주요 투자자 참여
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처캐피털 액셀(Accel)이 주도하고 엔비디아의 투자 부문 엔벤처스(NVentures)가 참여했다.
또한 도이체텔레콤 투자 법인, 메리테크, 레드포인트, 에반틱 캐피탈, 비저너리스 클럽 등이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세콰이아 캐피탈과 하이랜드 유럽도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투자 유치를 둘러싸고 올여름 다양한 벤처사들이 경쟁적으로 조건을 제시하며 기업가치가 지난 3월의 3억5,000만 달러에서 이번 라운드에서 25억 달러로 급상승했다.
▲ AI 에이전트 시장 급팽창…VC 투자금 절반 이상 흡수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벤처캐피털 투자금의 절반 이상인 1,927억 달러가 AI 분야에 집중됐다.
그 중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다양한 앱과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하며, 투자자들의 무차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만 투자금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상황에서 아직 뚜렷한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한 산업 특성상 거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N8n, 코드 없는 자동화로 산업 전반 공략
N8n은 2019년 설립 이후 기업 고객이 반복적인 IT 작업을 코드 없이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드래그 앤 드롭 기반 시각화 인터페이스로 데이터베이스, 슬랙(Slack), 구글닥스(Google Docs) 등과 손쉽게 연동해 업무 흐름을 맞춤 구성할 수 있다.
특정 산업에 특화한 AI 스타트업과 달리, N8n은 법률·의료 등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범산업형 도구를 제공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 오픈AI와의 차별화…멀티모델 연동
N8n의 얀 오버하우저(Jan Oberhauser) CEO는 “오픈AI를 사용하면 해당 모델에 종속(lock-in)되지만, N8n은 구글·Anthropic 등 다양한 모델과 연결해 유연성이 높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오픈AI가 개발자용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 ‘AgentKit’을 출시하며 직접 경쟁구도가 형성됐지만, 액셀의 투자 책임자 벤 플레처(Ben Fletcher)는 “오픈AI의 시장 진입은 오히려 N8n에 기회가 된다”라며 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했다.
▲ 수익 10배 성장…해외 확장과 인력 채용 계획
오버하우저 CEO는 “AI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지만 많은 기업이 의미 있는 결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N8n은 고객의 비용을 수백만 달러 절감시켰다”라고 밝혔다.
매출은 최근 1년간 10배 성장했으며, 이번 자금은 엔지니어 채용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플레처는 “스웨덴의 ‘러버블(Lovable)’ 앱 개발 사례처럼, N8n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를 자동으로 채워넣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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