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기업집단 석달새 소속사 14곳 순감…‘선택과 집중’ 뚜렷

음영태 기자

최근 대기업이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그리고 부동산 개발 관련 회사 편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최근 3개월간 자산 5조 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21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3,289개(8월 1일)에서 3,275개(11월 3일 기준)로, 총 14개 감소했다.

▲ 비핵심 사업 정리 위한 계열 제외 다수

최근 대규모기업집단들은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소속회사를 다수 계열 제외했다.

계열 제외된 회사는 총 69개 사이며, 이는 흡수합병(15개 사), 지분매각(18개 사), 청산종결(14개 사)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가장 많은 회사를 계열 제외한 집단은 '카카오'로, 게임 개발 관련 회사를 포함한 총 17개 사를 제외했다.

'에스케이'는 9개 사를 제외했으며 , 전기차 분야에서 두드러진 사업구조 재편 움직임이 관찰되었다.

'에스케이'는 실리콘 음극재 및 전기차 충전 사업 관련 회사들의 지분을 매각했고, '엘지'는 전기차 충전기 관련 회사를, '포스코'는 이차전지 관련 회사를 청산했다.

건물

▲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한 신규 편입 지속

몸집 줄이기 기조 속에서도, 기업집단들은 기존 사업 강화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분 취득 및 회사 설립 등 계열 편입을 진행했다. 편입된 회사는 총 55개 사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솔'과 '효성'이 각 5개 사, '사조'와 '태광'이 각 4개 사 순이었다.

'삼성'은 노인 복지시설 설치·운영을 목적으로 삼성노블라이프(주)를 설립했으며, '포스코'는 희귀 특수가스 사업 확장을 위해 켐가스코리아(주)의 지분을 취득했다.

'씨제이'는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콘텐츠웨이브(주)를 편입했고, '네이버'는 비상장주식 플랫폼 관련 지분을 취득했다.

▲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관련 회사 편입 활발

이번 변동의 또 다른 특징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관련 회사에 대한 계열 편입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해당 기간 총 14개의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관련 회사가 계열로 편입되었다.

'한화'는 부동산 관련 자산운용사인 (주)이음자산운용의 지분을 취득했다.

'지에스', '신세계', '한진' 등 다수의 집단이 부동산 관련 목적회사를 설립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 전망

이번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기조가 현장에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기차 및 이차전지 관련 비핵심 사업 정리는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방향을 재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동산 개발 및 투자 관련 회사 편입 증가는 기업들이 새로운 수익원과 안정적인 자산 운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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