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던지는 질문 앞에 서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누구에게나 두렵지만, 동시에 삶의 본질을 되묻는 가장 깊은 질문이기도 하다. 22일 서울 용산구 신흥로 캐럿글로벌 센터원에서 마음건강 길(대표 함영준)이 주최한 ‘마음 디톡스 8– 웰 다잉 & 사후생’ 강좌가 열렸다. ‘죽음이 우리 삶에 던지는 메시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주제 아래, 평소 임상현장과 학문으로 죽음을 깊이 바라보는 세 연사의 직간접 체험을 듣고 삶의 의미와 내면의 평화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사후·종교·생명철학 분야 권위자로 한국의 고유종교 및 무의식·사후세계 연구에 앞서 온 최준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 온 함영준 전 조선일보 사회부장, 그리고 완화의료 현장의 경험을 쌓아온 홍진의 서울대병원 간호사가 연사로 참여했다. 또한 명상적 감성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정수지와 서정적 음색의 소프라노 이한나 교수의 공연이 더해져 행사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 죽음의 현장에서 마주한 ‘인간의 본성’
첫 강연에서 마음건강 길 함영준 대표는 연쇄살인범 김대두를 비롯한 네 명의 사형수 최후의 순간을 취재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그는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두려움·회한·용서의 감정이 죽음을 단순한 ‘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거울’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 완화의료가 전한 진짜 ‘웰 다잉’
이어진 강연에서 서울대병원 완화의료 간호사 홍진의 강사는 수많은 임종 환자를 돌보며 깨달은 ‘웰다잉’의 의미를 공유했다. 그는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은 곧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환자들이 남긴 사랑·관계·용서·용기에 대한 메시지가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 사후생을 뒷받침하는 다섯 가지 근거
《죽은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등 다수의 저서를 펴낸 최준식 교수는 동서양 사후세계 연구를 토대로 ‘사후생을 긍정하는 다섯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의식과 존재에 대한 과학·종교·인문학적 분석을 통해 “죽음은 소멸이 아닌 또 다른 삶의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사후세계의 철학적 관점을 풀어냈다.
■ 마음을 정화하는 힐링 공연
행사 중후반부에는 피아니스트 정수지의 고요한 연주와 소프라노 이한나의 맑고 깊은 음성이 어우러진 치유의 무대가 이어졌다. 음악은 강연 속 무거운 성찰을 포근하게 감싸며, ‘죽음에 대한 사유’를 ‘삶의 위로’로 전환 시키는 시간을 열어주었다.
■ “삶의 의미를 회복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았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소감을 나누었다. 김기섭 그림책 명상가는 “죽음의 이야기였지만 오히려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명료해졌다”며 “용서를 통한 치유의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제는 일이나 돈보다 가족과의 추억을 더 많이 쌓고 싶다”며 “죽는 날까지 건강하게 후회 없이 살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음건강 길은 앞으로도 삶·치유·의미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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