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과 소득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소득분배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히 지니계수, 소득 5분위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주요 분배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소득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원, 부채는 9,534만원이며, 순자산은 4억 7,144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2024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7,427만원으로 집계되었다.
▲가구 자산 5억6천만원 돌파, 실물자산이 증가 견인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75.8% (4억 2,988만원)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해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자산은 24.2% (1억 3,690만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가구주 특성별로는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 또는 여유자금이 발생했을 때, 가구들은 주된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56.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부동산 구입' 20.4%, '부채 상환' 19.6%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투자 시에는 '예금'(87.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채 규모 9천5백만원, 임대보증금 증가 폭 커
가구의 평균 부채는 9,534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1.3% (6,795만원, 2.4%)와 임대보증금 28.7% (2,739만원, 10.0%)로 구성되었는데, 임대보증금의 증가율이 금융부채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
부채가 가장 많은 가구는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로 조사되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4.3%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0.8%p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6.8%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고,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 역시 68.2%로 0.1%p 줄었다.
▲소득 7천4백만원으로 3.4% 증가...재산소득 비중 확대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7,4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 처분가능소득은 6,032만원으로 2.9%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4,747만원(63.9%), 사업소득 1,299만원(17.5%), 공적이전소득 660만원(8.9%), 재산소득 614만원(8.3%) 순이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 비중(63.9%)과 사업소득 비중(17.5%)은 전년 대비 각각 0.6%p, 0.2%p 감소한 반면, 재산소득 비중은 0.5%p, 공적이전소득 비중은 0.4%p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가장 높았다.
▲소득분배지표 전반적 악화, 양극화 우려 커져
작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소득분배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니계수는 0.325로 전년 대비 0.002 증가하여 소득 불균형이 심화됐다.
소득 5분위배율은 5.78배로 전년 대비 0.06배p 증가하여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격차가 확대됐다.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다만,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 대비 2.1%p 감소해 이 부분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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