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계 자산·소득 젼년 대비 늘었으나…소득 양극화 심화

음영태 기자

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과 소득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소득분배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히 지니계수, 소득 5분위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주요 분배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소득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원, 부채는 9,534만원이며, 순자산은 4억 7,144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2024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7,427만원으로 집계되었다.

▲가구 자산 5억6천만원 돌파, 실물자산이 증가 견인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6,678만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75.8% (4억 2,988만원)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해 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자산은 24.2% (1억 3,690만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가구주 특성별로는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이 가장 많았다.

가구소득 증가 또는 여유자금이 발생했을 때, 가구들은 주된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56.3%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부동산 구입' 20.4%, '부채 상환' 19.6%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투자 시에는 '예금'(87.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득 상하위 가구 소득격차
[연합뉴스 제공]

▲부채 규모 9천5백만원, 임대보증금 증가 폭 커

가구의 평균 부채는 9,534만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 71.3% (6,795만원, 2.4%)와 임대보증금 28.7% (2,739만원, 10.0%)로 구성되었는데, 임대보증금의 증가율이 금융부채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

부채가 가장 많은 가구는 4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로 조사되었다.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64.3%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0.8%p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6.8%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고,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 역시 68.2%로 0.1%p 줄었다.

부동산
[연합뉴스 제공]

▲소득 7천4백만원으로 3.4% 증가...재산소득 비중 확대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7,4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 처분가능소득은 6,032만원으로 2.9%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4,747만원(63.9%), 사업소득 1,299만원(17.5%), 공적이전소득 660만원(8.9%), 재산소득 614만원(8.3%) 순이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 비중(63.9%)과 사업소득 비중(17.5%)은 전년 대비 각각 0.6%p, 0.2%p 감소한 반면, 재산소득 비중은 0.5%p, 공적이전소득 비중은 0.4%p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가장 높았다.

▲소득분배지표 전반적 악화, 양극화 우려 커져

작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소득분배지표는 전반적으로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니계수는 0.325로 전년 대비 0.002 증가하여 소득 불균형이 심화됐다.

소득 5분위배율은 5.78배로 전년 대비 0.06배p 증가하여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격차가 확대됐다.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다만,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 대비 2.1%p 감소해 이 부분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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