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나눔 ‘공양’, 두 번째 명상법회 열고 공양·법문·음악으로 희망 전해
자비나눔 ‘공양’(총재 마가스님)이 지난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안양교도소에서 두 번째 명상법회를 열고 수감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법회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는 안양교도소 정기 명상법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성탄절을 하루 앞둔 이날 법회는 공양 나눔과 법문,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자비나눔 ‘공양’은 이날 귤 60박스와 초코파이 1800개, 떡 150인분을 준비해 수감자들에게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안양교도소에는 세계 교도소 가운데 유일하게 교도소 마당에 지장보살 석상이 모셔져 있다. 이 지장보살상은 마가스님의 은사인 도선사 조실 경하 현성스님과 도선사 주지 선묵 혜자 스님이 지난 2012년(임진년)에 건립한 것으로, 교정 현장에서 자비와 구원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가스님은 은사의 뜻을 이어 현재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을 비롯해 해성스님, 선철스님, 장정화 사무총장과 신도들이 함께했다. 특히 1926년생 원로 성악가 홍운표 테너와 전 동국대 법과대학원장을 지낸 연기영 교수가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홍운표 테너는 ‘오 솔레 미오’와 ‘가고파’ 등 주옥같은 노래를 선사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그는 “교도소 방문은 처음이지만,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용기를 내 새롭게 태어나 훌륭한 인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연기영 교수는 “교수 퇴임 후 음악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비록 크리스마스 이브에 문밖을 나갈 수는 없지만, 오늘만큼은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자”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마가스님은 법문에서 수감자들과 함께 큰 소리로 ‘야호’를 외치며 답답한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반 컵에 담긴 물을 예로 들며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마음과, 아직 반이나 남았다고 감사하는 마음 중 어느 쪽이 더 행복한가”라고 묻고, “상황은 변하지 않더라도 마음의 선택은 바꿀 수 있다”며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축하공연으로는 이계순 신도의 노래 ‘모정’, 오경숙 씨의 플루트 연주(‘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징글벨’), 연기영 교수와 장정화 사무총장, 수감자의 노래 무대가 이어지며 법회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홍유신 자비명상교수는 “11월 첫 방문 당시에는 수감자들의 표정이 다소 굳어 있었는데, 두 번째 법회에서는 얼굴이 밝아지고 웃음이 많아져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계동에서 온 진영성 신도는 “교도소 안에서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법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며 “부처님의 말씀이 수감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가스님은 “2026년에는 불교 민영 교도소 건립을 위한 운동본부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자비나눔 ‘공양’은 2월 넷째 주 수요일에 열릴 예정으로, 찬불가 녹음을 마치고 음반을 발매한 다운증후군 장애인 정연실 화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자비나눔 ‘공양’은 책장 속에 잠들어 있는 불교서적을 모아 전국 교도소에 보내는 나눔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가정에 보관 중인 불서는 안성 굴암사(안성 대덕면 굴암길 46)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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