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제 리포트] 11월 온라인쇼핑 24조, 역대 최대…배달·패션·여행 견인

음영태 기자

국내 온라인 소비 시장이 24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24조 16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월간 거래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로, 전반적인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 '무료배달' 전쟁이 키운 음식서비스…여행·장보기 수요도 가세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은 배달 서비스와 여행, 식품군이 차지했다.

특히 배달 플랫폼 간의 치열한 '무료배달' 마케팅 경쟁이 불을 붙이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전년보다 13.7%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장보기 문화의 고착화로 음·식료품 거래액이 10.1% 늘었다.

하반기 '숙박세일 페스타' 등 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여행 및 교통서비스(8.5%) 분야도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권동훈 국가데이터처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해 들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세부적으로는 음식서비스, 음·식료품 온라인 장보기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
[국가데이터처 제공]

▲ 모바일 쇼핑 비중 77% 돌파… 가전·전자 부품 부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 5,9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7.0%로 전년 같은 달(76.1%)에 비해 0.9%p 증가했다.

반면, 대형 프로모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전·전자 품목은 4.9%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동훈 과장은 "가전 품목의 경우 전년도 대비 쇼핑몰 등에서 관련 프로모션 행사가 축소됐으며, 소매판매 동향에서도 가전이나 가구 부분이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쇼핑
[연합뉴스 제공]

▲ '쿠팡 사태' 변수는 미반영

이번 발표 수치에는 11월 말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대규모 회원 탈퇴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회원 탈퇴와 플랫폼 이탈은 12월부터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다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거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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