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발생한 자살사건 가운데 목을 맨 것이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부유층이 밀집한 강남구에서 빈번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강원지방경찰청 정성국 검시관(38.이학박사)이 한국법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07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자살사건은 2천330명(남성 1천448명, 여성 8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목을 맨 자살이 전체의 48.2%(1천110명)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 15.8%(368명), 익사 12.1%(283명), 음독 6.7%(157명), 기타 15%(349명) 등이다.
특히 목을 맨 자살은 강남구가 7.6%(85명)로 서울지역 구청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고 관악구와 은평구가 각 5.5%(62명), 송파구 5.4%(61명) 등이며 사유는 비관이 가장 많았다.
또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고령이 26.9%(298명), 20대 22%(244명), 30대 17.9%(199명) 등으로 나타나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 자살의 심각성을 논문은 지적하고 있다.
정 검시관은 "현대사회의 자살률 증가는 개인의 죽음을 넘어 국가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자살 수단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통한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를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사망자의 24만4천874명(1일 평균 671명 사망) 중 자살은 1만2천174명으로 전체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으로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네 번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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