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문어의 팔은 6개, 다리는 2개>

伊연구팀 "왼손잡이.오른손잡이도"

제네바 기자

"문어는 단지 촉수 8개를 가진 게 아니다."

이탈리아의 가르달란트 수족관 소속 연구팀은 최근 2천 마리의 문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문어의 촉수 8개 가운데, 6개는 팔이고 2개는 다리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이 4일 전했다.

가드달란트 연구팀은 그 같은 연구 결과를 놓고 유럽 지역의 20개 수족관 연구팀들과 분석 작업을 벌였다.

이탈리아 연구팀에 따르면, 문어들은 앞쪽부터 6개의 촉수는 물체를 다루는데, 맨 뒤에 있는 2개의 촉수는 전진을 하는데 `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어들이 맨 뒤에 위치한 2개의 촉수를 물체를 다루는데 활용하는 경우는 11%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맨 앞의 2개 촉수는 39%, 2번째 짝은 31%, 3번째 짝은 19%로 각각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가르달란트 소속 생물학자인 다니엘레 데 루카는 세번째 짝의 촉수들이 얼마나 자주 `팔'로 사용되는지를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뒤쪽의 4개 촉수는 주로 전진을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황에서, 이 같은 비율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서 문어에게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데 루카는 "우리가 지켜본 문어들 중 적어도 7마리는 어느 한 쪽을 선호했다"면서 "이 것은 아마도 그 다른 쪽의 눈에 취약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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