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10WC예선>일본, 호주와 자존심 대결 0-0 '무승부'

일본과 호주가 자존심이 걸린 일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20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골 결정력을 살리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10월 열린 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무승부를 이뤘던 일본은 11월 벌어진 카타르전(3-0) 승리 이후 또다시 무승부를 기록해 2승2무 승점 8점으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1-0)을 비롯해 카타르(4-0)와 바레인(1-0)을 모두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오던 호주는 이날은 아쉽게 승점 1점 획득에 그쳤지만, 3승1무 승점 10점으로 선두 체제를 굳건히 했다.

11명의 선발 선수 중 10명이 해외파 선수로 구성된 호주대표팀은 시차 적응이 덜 된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간판 공격수 다마다 게이지와 다나카 타츠야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잡은 일본은 양쪽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호주 골문을 위협했다.

일본은 전반 4분 절호의 골 찬스를 놓치며 지지부진한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 오른쪽 진영을 빠르게 돌파한 다나카가 문전 쇄도해 들어오는 다마다를 향해 낮고 강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다마다의 슈팅은 아쉽게도 골문 옆 그물을 맞추고 말았다.

일본의 공세는 전반 내내 계속됐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려 했던 호주는 번번이 침투패스를 허용했고 점차적으로 수비에 치중하게 됐다.

호주는 전반 종료 직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간판 미드필더 팀 케이힐이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힐의 슈팅은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양 팀은 후반전 들어서도 같은 양상의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나카무라 순스케와 마츠이 다이스케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일본은 큰 체격을 앞세워 견고한 수비벽을 구축한 호주의 수비진을 흔들기 위한 지속적인 측면 공격을 펼쳤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골 맛을 보지 못한 일본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후반 11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오쿠보 요시토를 투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이 후 일본의 공격력은 눈에 띄게 빨라졌다. 후반 22분 오쿠보는 호주 골문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선보이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일본은 2분 뒤 엔도 야수히토가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논스톱 중거리포를 가동하는 등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호주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호주의 마크 슈왈처 골키퍼(풀럼)는 지속되는 상대 공격을 번번이 선방으로 막아내며 프리미어리그 수문장 골키퍼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 후 양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공격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흥분하게 만들 골은 끝까지 터져나오지 않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 경기결과

일본 0 (0-0 0-0) 0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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