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두산, 박용현 회장 체제 출범(종합)

㈜두산 이사회 의장 겸 대표 회장에 박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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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경영'의 두산이 박용현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산은 27일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에 박용현(66) 두산 건설 회장을 선임했다.

박 회장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두산그룹의 회장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하며 오는 30일 회사 연수원인 연강원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두산은 이와 함게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박용만 회장은 형인 박용현 회장을 도와 지주회사 CEO로서 그룹 경영의 실무를 지휘하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지금까지 그룹의 M&A를 진두지휘해온 전문 경영인 박용만 회장은 그룹 경영의 실무를 총괄하고, 형인 박용현 회장은 최종 결정권자로서 역할을 담당한다"며 "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인물은 박용현 회장"이라고 말했다.

고(故) 박두병 초대 회장의 4남인 박용현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학과 교수, 제11, 12대 서울대학교 병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장 시절에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에서 탈피하고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개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 회장은 정년을 3년 앞둔 지난 2006년 후학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서울대학교에서 조기 퇴직한 뒤 두산 연강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2007년 두산건설 회장으로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해왔다.

이와 함께 두산건설은 이날 주총과 이사회를 열고 그룹 회장직을 맡게 된 박용현 회장 후임으로 박정원(47)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 회장은 두산 오너 3세의 장자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1998년 ㈜두산 상무로 임원직에 올랐으며 ㈜두산 부회장과 두산건설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박정원씨가 두산건설 회장을 맡게 되면서 오너 4세 중에서 처음으로 회장이 나오게 됐으며 이번 승진을 계기로 4세들의 경영 참여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사회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 이사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박용현 회장, 이재경 ㈜두산 부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을 선임했다.

㈜두산은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원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두산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두산의 사내 이사는 이들 외에 박용만 회장과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오너 일가는 5명이 됐다.

㈜두산은 또 주주총회에서 자산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이 50%를 상회해야 하는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사업형 지주회사로 전환을 확정지었다.

㈜두산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에 맞춰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오너 일가가 대거 이사회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로 핵심사업 집중과 기업가치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밖에 윤대희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수석 비서관, 정해방 건국대 법학과 교수, 신희택 서울대 법학부 교수, 조문현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연구실장 등 6명을 신임 사외이사 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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