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나이지리아, 대우건설 바지선 일시 억류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에서 대우건설 바지선과 현지인 직원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일시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현지법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께 바엘사주(州) 오구바인비리 지역에서 수로를 통해 자재를 운반하던 대우건설 바지선이 지역 주민들에게 억류됐다가 1시간여 만에 풀려났다.

또 바지선에 타고 있던 현지인 직원 6명은 이튿날 오전까지 붙잡혀 있다가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

이 바지선은 대우건설 오구 베이스에서 이탈리아 아집사가 발주한 오구바인비리의 가스 플랜트 건설 현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지 수송업체가 수로 주변 커뮤니티에 일종의 통행세를 지급하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바지선을 억류한 것"이라면서 "수송업체가 커뮤니티에 돈을 지불하면서 아무런 피해없이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지선에는 현지인 직원들만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인 피해는 전혀 없다"면서 "현지인간 금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한 만큼 추가로 안전조치를 취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이 플랜트, 발전소 등 각종 공사를 수행중인 니제르 델타 지역은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 등 무장 반군들이 석유시설 파괴, 외국인 납치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곳으로, 지난 2006년 6월과 2007년 1,5월에는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피랍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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