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사회과학원, 집값 40~50% 추가하락 전망

상하이 기자

중국의 주택가격이 앞으로 40~50%나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경만보(重慶晩報)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최근 주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베이징(北京)에 주택재고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2~3년간 중국 도시주택가격이 40~50% 가량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은 지난 2~3월 각각 10개 주택단지가 분양에 들어간데 이어 4월 들어서도 10개의 주택단지가 추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달 열리는 2009 베이징춘계부동산전시회에 따르면 앞으로 100개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사회과학원의 왕줴린(王珏林) 연구원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베이징, 상하이(上海), 동부해안 지역의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높은데다 재고도 많이 쌓였고 금융위기로 경제도 좋지 않아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사회과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주택가격은 높고 수요는 부족해 베이징에만 주택재고가 1천44만㎡에 달하며 중국 전체적으로 2억5천만㎡의 주택재고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 사회과학원은 또 지난달 31일 내놓은 '베이징사회발전보고'를 통해 주택가격과 소득수준을 비교해도 현재 주택가격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의 다이젠중(戴建中) 부소장은 "전문가들은 주택가격과 소득이 '3대1'에서 '6대1'의 비율일 때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2007년 베이징시 가구당 평균소득은 6만5천967위안이었고 ㎡당 주택가격은 1만5천162위안에 달해 1가구당 100㎡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주택가격과 소득비율은 23대1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다이 부소장은 "베이징은 올해 말까지 200만㎡의 주택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밝히고 "주택가격은 내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투자연구실의 차오젠하이(曹建海) 주임은 "만약 작년 완공하지 못한 사업과 올해 신규사업이 모두 추진된다면 중국 도시의 주택시장은 심각한 공급과잉국면에 들어가 정상으로 복귀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오 주임은 경제성장이 주택가격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주민소득 역시 주택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워 중국 도시주택가격은 40~50%의 추가하락 여지가 있으며 주택시장 바닥은 2년 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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