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은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요즘 '원금보장'을 재테크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강만보(錢江晩報)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은 최근 펀드, 주식 등 과거 고수익 투자상품을 멀리하고 정부, 교통 관련 신탁상품과 국채 등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국채는 올해 1차 발행계획도 나오지 않았는데 2차 발행분까지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발행한 한 공채는 대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주문했으며 은행 VIP고객 응접실은 만원을 이뤘다고 중국 농업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위둥성(余東升) 농업은행 금고관리 책임자는 이와 관련, "100만~200만위안(약 2억~4억원)의 대형 주문이 많았으며 500만~1천만위안의 초대형 주문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자들의 경우 이미 상당한 재산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많은 돈을 벌려다 손실을 보는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가령 부자들은 1천만위안을 원금이 보장되는 국채에 투자하면 연 5%인 50만위안의 확실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 굳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해 이익은 커녕 손실위험을 자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초상은행도 최근 발행한 '2009 중국개인재부보고서'에서 중국 부자들의 투자행태가 보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자들은 금융시장의 위험에 대해 확실한 인식과 깊은 사고를 가졌으며 투자위험이 적고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을 선호, 전체 자산에서 현금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주 중국 은행들이 판매한 투자상품들은 확정수익상품이 20.83%를 차지했으며 원금보장형 수익상품도 16.67%에 달했다.
또 투자기간별로는 3개월 이하 상품이 47.2%였고 6개월 이하는 77.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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